영어발음은 왜 중요한가?
영어발음은 중요한가?
당연해 보이는 질문이지만 한국사회에서 꽤 논쟁거리인 주제다.
중요하지 않다는 측의 주장을 살펴보자면,
1, 영어는 셀 수 없이 다양한 종류의 발음들이 존재하므로(예: 영국식, 미국식, 호주식, 인도식, 싱가폴식 등등)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는 수준이라면 꼭 발음공부를 할 필요 없다는 것. 심지어 영어는 세계공용어이므로 한국인의 영어발음도 하나의 사투리로 인정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자주 등장한다.
2, 특히 성인의 경우 한글 사용자로서 오랜 기간 고착화된 발음 방식이나 그에 따른 구강활용 습관 때문에 발음을 고치는 것은 상당히 어렵고 그 시간에 차라리 따른 부분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단어를 하나 더 외우고 말지)
그 외 다양한 주장이 존재하다. 발음이 좋지 않지만 한국에서 만난 외국인 선생님은 내 콩글리쉬를 찰떡같이 알아듣는다 혹은 반기문의 영어발음을 보라, 발음가지고 욕하는 건 한국인밖에 없다, 발음 굴려봤자 허세스럽다는 소리만 듣는다, 영어도 못하면서 발음으로 커버치는 것뿐이다 등등.
특히 한 유명 유튜버가 반기문 영어발음을 영어 모국어 사용자에게 들려준 후 나온 반응들을 요약한 클립을 올리면서부터 논란이 더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 당장 유튜브에 '반기문 발음'이라 검색해보면 다양한 종류의 유사 클립을 볼 수 있다.
영어 발음이 중요하다는 측의 주장을 보자.
1. 꼭 원어민 수준에 도달할 필요는 없지만 기본 발음이 되지 않으면 회화를 통한 의사소통은 거의 되지 않을 뿐더러 아무리 좋은 표현들을 사용해도 상대방이 알아듣기 힘들기 때문에 대화가 부드럽게 이어지지 않는다.
2. 영어는 언어이지 학문이 아니다. 말하는 법(발음 교육)을 배우지 않고 눈과 귀로만 익힌 영어는 배우는 사람을 수동적으로 만들고 심지어 한 마디도 제대로 못하면서 영어를 할 수 있다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특히 아이엘츠(IELTS) 와 같이 실제 면접관과 회화시험을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발음이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부분을 지적하기도 한다.
이 외 발음이 좋지 않아 해외에서 무시받고 천대받은 경험들과 단어를 익혀도 발음할 줄 몰라 교육 효능감이 떨어지는 경험들이 주를 이루곤 한다.
그렇다면 결론은?
두 편 모두 상당히 극단적인 사례를 표적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사실 실제 영어학습자와 동떨어진 맥락이 있다. 한 가지 공통점은 양측 모두 영어 기본 발음에 대한 중요성은 상당부분 공감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 논쟁의 핵심은 기본 발음 이외에 더 노력이 필요한가? 의 문제일 뿐이지.
영어 기본 발음을 배우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수년간 가르쳐본 입장에서 단어 하나 외우는 것보다 발음 하나를 익히는게 훨씬 쉽고 빠르며 그 효과역시 오래 지속된다. 왜? 발음은 몸으로 배우는 일이다. 마치 자전거 타기를 한 번 배우면 죽을 때까지 그 감각이 유지되는 것처럼 학생 입장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배운 발음들이 하나 하나 쌓여 나중에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태에 온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마치 자전거를 배운 사람이 다시 자전거를 못타고 균형을 잃던 시절로 돌아갈 수 없는 것처럼.
다음 편에서는 영어 기본 발음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배울 수 있는지를 살펴보자
(다음편 링크: https://ionksm.blogspot.com/2019/09/work-on-your-accent.html)
당연해 보이는 질문이지만 한국사회에서 꽤 논쟁거리인 주제다.
중요하지 않다는 측의 주장을 살펴보자면,
1, 영어는 셀 수 없이 다양한 종류의 발음들이 존재하므로(예: 영국식, 미국식, 호주식, 인도식, 싱가폴식 등등)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는 수준이라면 꼭 발음공부를 할 필요 없다는 것. 심지어 영어는 세계공용어이므로 한국인의 영어발음도 하나의 사투리로 인정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자주 등장한다.
2, 특히 성인의 경우 한글 사용자로서 오랜 기간 고착화된 발음 방식이나 그에 따른 구강활용 습관 때문에 발음을 고치는 것은 상당히 어렵고 그 시간에 차라리 따른 부분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단어를 하나 더 외우고 말지)
그 외 다양한 주장이 존재하다. 발음이 좋지 않지만 한국에서 만난 외국인 선생님은 내 콩글리쉬를 찰떡같이 알아듣는다 혹은 반기문의 영어발음을 보라, 발음가지고 욕하는 건 한국인밖에 없다, 발음 굴려봤자 허세스럽다는 소리만 듣는다, 영어도 못하면서 발음으로 커버치는 것뿐이다 등등.
특히 한 유명 유튜버가 반기문 영어발음을 영어 모국어 사용자에게 들려준 후 나온 반응들을 요약한 클립을 올리면서부터 논란이 더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 당장 유튜브에 '반기문 발음'이라 검색해보면 다양한 종류의 유사 클립을 볼 수 있다.
영어 발음이 중요하다는 측의 주장을 보자.
1. 꼭 원어민 수준에 도달할 필요는 없지만 기본 발음이 되지 않으면 회화를 통한 의사소통은 거의 되지 않을 뿐더러 아무리 좋은 표현들을 사용해도 상대방이 알아듣기 힘들기 때문에 대화가 부드럽게 이어지지 않는다.
2. 영어는 언어이지 학문이 아니다. 말하는 법(발음 교육)을 배우지 않고 눈과 귀로만 익힌 영어는 배우는 사람을 수동적으로 만들고 심지어 한 마디도 제대로 못하면서 영어를 할 수 있다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특히 아이엘츠(IELTS) 와 같이 실제 면접관과 회화시험을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발음이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부분을 지적하기도 한다.
이 외 발음이 좋지 않아 해외에서 무시받고 천대받은 경험들과 단어를 익혀도 발음할 줄 몰라 교육 효능감이 떨어지는 경험들이 주를 이루곤 한다.
그렇다면 결론은?
두 편 모두 상당히 극단적인 사례를 표적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사실 실제 영어학습자와 동떨어진 맥락이 있다. 한 가지 공통점은 양측 모두 영어 기본 발음에 대한 중요성은 상당부분 공감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 논쟁의 핵심은 기본 발음 이외에 더 노력이 필요한가? 의 문제일 뿐이지.
영어 기본 발음을 배우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수년간 가르쳐본 입장에서 단어 하나 외우는 것보다 발음 하나를 익히는게 훨씬 쉽고 빠르며 그 효과역시 오래 지속된다. 왜? 발음은 몸으로 배우는 일이다. 마치 자전거 타기를 한 번 배우면 죽을 때까지 그 감각이 유지되는 것처럼 학생 입장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배운 발음들이 하나 하나 쌓여 나중에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태에 온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마치 자전거를 배운 사람이 다시 자전거를 못타고 균형을 잃던 시절로 돌아갈 수 없는 것처럼.
다음 편에서는 영어 기본 발음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배울 수 있는지를 살펴보자
(다음편 링크: https://ionksm.blogspot.com/2019/09/work-on-your-accen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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